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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제지관련 정보

성장 여지가 많은 인도 제지산업, 우리 기업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름
관리자
날짜
2024.04.30 07:04
조회수
485

 

인도 제지 산업의 급성장

 

전 세계 제지 시장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 정도이며, 인도의 1인당 연간 종이 소비량은 15㎏으로 세계 평균인 57㎏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지난 10년(2013-2023년) 간 인도의 종이 소비는 연평균 6%씩 증가하였으며 동 기간 전 세계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지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 인도의 종이 및 판지 수입은 2022년 대비 2023년 47%나 급증했는데, 주요 수입원은 중국, 일본, 한국 순이었다.

 

인도 제지산업의 발전 역사

 

인도 제지 산업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기원전 3세기 초에 인도 대륙에서 종이가 사용되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밝혀진 바 있다. 전통적인 제지 공정에서 면봉, 대마, 볏짚과 같은 재료를 사용했던 것이 검증되기도 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 후 인도의 제지 산업은 더 많은 성장과 현대화를 겪었다. 오늘날 인도는 세계 최대의 종이 생산국 중 하나이며 국내 및 국제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도의 제지산업 발전 역사와 시기별 주요 특징>

[자료: Infomerics]

 

인도의 제지 산업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종류의 용지를 생산한다.대체로 인도의 제지 산업은 다음과 같이 ‘필기 및 인쇄’, ‘포장’, ‘신문’, ‘특수 용지’의 네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인도 제지 산업의 구분>

종이의 용도

세부내역

필기용 및 인쇄용

책, 노트, 문구류 및 사무용 인쇄에 사용

포장지 및 보드

크래프트 종이, 듀플렉스 보드 및 다양한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골판지 상자 포함

신문

신문 및 정기 간행물 인쇄

특수 용지

위생용품 및 포장용 티슈페이퍼, 고품질 인쇄용 코팅지, 포장용 및 간판용 보드 등급 등

[자료: Paper Industry Report]

 

인도 제지 시장 규모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된 종이는 약 4억1000만 톤이며, 이 중 인도는 약 5%에 해당되는 2205만 톤의 종이를 소비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국가 경제가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인도에서는 종이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다. 인도의 종이 소비량은 2011년 1396만 톤에서 2020년 2205만 톤으로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인도 내 종이, 판지, 신문 용지의 총 생산량 약 2061만 톤 중, 필기 및 인쇄 용지는 35%, 포장지는 55%, 신문 용지는 약 5%를 차지했다.

 

<인도 제지 산업의 주요 데이터(2020년)>

지표

수치

제지 공장의 수(개)

약 900

총 제지 생산량(백만 톤)

27.15

운영 설비 용량(백만 톤)

23.64

종이, 판지 및 신문 용지 생산(백만 톤)

20.61

공장 가동률(%)

~87

가동 중인 공장 수

526

폐쇄된 공장의 수

369

유휴 설치 용량(백만 톤)

3.51

소비량(백만 톤)

22.05

연간 인당 소비량(kg)

15.63

글로벌 점유율(%)

4.57

수입(백만 톤)

3.54

수출(백만 톤)

2.07

[자료: CPPRI, 연례 보고서-2021]

 

인도의 제지 산업은 5톤에서 1650톤 사이에 이르는 용량을 갖춘 중소 규모 및 대규모 제지 공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도로 세분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목재, 농업 잔류물 및 재활용 섬유(RCF)’가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약 73%의 제지가 재활용 섬유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오염 문제를 감당할 수 없었던 많은 중소 규모의 공장은 제지생산에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산 방식을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재활용 섬유 기반 생산 방식은 농업 잔류물 기반 생산 방식을 지속적으로 대체해왔다. 한편, 두번째로 규모가 큰 목재 기반 생산 방식을 통해 현재 약 420만 톤의 종이 수요가 충족되고 있으며, 농업 잔류물 기반 생산 방식은 현재 전체 수요의 10% 이내에 해당하며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원료별 제지 생산량(2020년)>

[자료: CPPRI]

 

국내 경쟁 동향

 

인도 구자라트(Gujarat)에는 가장 많은 수의 제지 공장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대부분 재활용 섬유를 기반으로 한 제지 공장이다.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는 두 번째로 많은 제지 공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하나 또는 두 개의 대형 공장이 포함되어있으며, 대부분은 Muzaffar Nagar 및 Meerut의 두 지역에 분포되어있다. 대부분의 대형 제지 공장들은 타밀 나두(Tamil Nadu),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 및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있다.

 

<인도 지역별 제지 공장 분포 동향>

(단위: 개)

[자료: CPPRI, KOTRA 뭄바이무역관 종합]

 

<상위 10개 제지 공장>

(단위: 백만 톤)

순서

회사명

연간 생산 능력

1

ITC Limited

980,000

2

JK Paper Limited

761,000

3

Tamil Nadu Newsprint & Paper

600,000

4

Century Pulp & Paper

481,130

5

Bindals Paper Mills Limited

470,600

6

West Coast Paper Mills Limited

320,000

7

Andhra Paper

241,000

8

Seshasayee Paper & Boards

255,000

9

Emami Paper Mills

340,000

10

Satia Industries Limited

219,000

[자료: Paper Mart Issue 2023년 10-11월호]

 

해외 교역의 확대와 시장에 미친 영향

 

DGCI&S(Directorate General of Commercial Intelligence & Statistics)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종이 및 판지 수입은 2021~2022년 사이에 47% 급증했다. 2022년의 종이 수입액은 미화 14억4000만 달러에 달한 반면, 2021년의 수입액은 미화 2억3000만 달러였다. 모든 종류의 종이에 걸쳐 수입이 증가했지만, 특히 필기 및 인쇄 부문(102% 증가), 코팅지 및 판지 부문(51% 증가), 화장지 부문(41% 증가)이 급증했다. 필기 및 인쇄 부문의 종이는 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및 중국으로부터 수입 되어졌으며, 코팅지와 판지의 경우 최대 수입처는 중국, 일본, 한국 등이었다.

 

현지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글로벌 펄프 및 제지 산업의 수요 및 가격의 변동이 인도의 종이 수입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근래 유럽과 미국 같은 국제 시장의 수요가 저조하였고, 주요 생산 지역인 중국 내 수요 또한 충분치 않아서 인도로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의 수입 규제

 

2022년 10월 1일부터 인도 당국은 주요 종이 제품의 수입 정책을 '무관세'에서 '종이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PIMS)에 따른 의무 등록시 무관세'로 변경했다. 이 규정은 신문 용지, 수제 종이, 벽지 베이스, 복제지, 코팅지, 코팅되지 않은 종이, 석회화 및 오프셋 용지, 티슈 페이퍼, 양피지, 카본 페이퍼, 벽지, 봉투, 화장지, 종이팩, 회계 장부, 라벨, 보빈 등과 같은 다양한 종이 제품에 적용된다. 통화 용지, 은행 채권 및 수표 용지, 보안 인쇄 용지 등과 같은 종이 제품은 이 정책 변경에서 제외되었다.

 

모든 수입업자는 500루피의 등록 수수료를 지불하여 온라인(https://imports.gov.in/imsdpiit/)을 통해 자동 등록 번호를 받을 수 있다. 수입업자는 수입 화물의 도착 예정일로부터 5~75일 이내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이렇게 부여된 자동 등록 번호는 75일간 유효하다.

 

시사점

 

Ruchira Papers 이사 Garg는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도 제지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제지 관련 기업들에게도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종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종이 생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도 정부에서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등의 제조업 유치 정책을 통해 국내 제조업을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제지업체들은 인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및 협업을 통해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인도 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Centre Pulp & Paper Research Institute (CPPRI), Infomerics Ratings, PAPER MART, thepulpandpapertimes, indianprinterpublisher, Deccanherald 등과 같은 신문 및 잡지에서 발행 한 2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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