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echnical Association of the Pulp and Paper Industry
“분리수거만 해주세요…우유팩이 고급종이로 바뀝니다” |
---|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제품 중 재활용률이 제일 떨어지는 게 있다. 바로 우유팩이다. 통상 분리수거 할 때 종이류로 분류해 버리지만 대부분 소각된다. 국내 소비 우유팩은 연간 8만t 수준이지만 그 중 재활용되는 우유팩 비중은 14%(2022년)에 그친다. 전체 종이제품 88%가 재활용되는 것과 대비된다.
유인종 한솔제지 국내영업담당은 최근 서울 중구 한솔제지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일반 우유팩과 멸균팩이 혼재돼 버려지다보니 별도 분리 작업과 세척단계를 거쳐야 해 수거업체가 수거를 꺼리는 게 현실”이라며 “실제 수거된 우유팩 양면에 붙어있는 필름(PE, 폴리에틸렌)을 완벽하게 제거해야만 하는데 이것도 어려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한솔제지는 우유팩 PE 필름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 및 공정개발에 성공했다. 또 전국을 샅샅이 수배해 영남지방의 한곳에서 수거업체를 찾아냈다.
한솔제지는 안정적인 우유팩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서울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우유팩을 재활용키로 했다.
이데일리 노희준기자 |